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해산된 것과 관련해 "새 선대위에는 참여하지 않고 정권교체를 위해 광야에 서겠다"고 했다. 윤 전 의원은 기존 선대위에서 내일이기대되는대한민국위원회(내기대)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윤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산됐다. 이에 따라 선대위 소속 '내기대'도 사라졌다"며 "정권교체는 저와 국민 여러분의 절실하고 절박한 목표다. 선거를 60일 앞둔 지금, 이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제 역할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결론은 '어디에 있는지보다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새로운 선대위에 참여하기보다는 그 한발 뒤에서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며 "3월 9일(대선)까지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이 선거가 우리 시대에 가지는 의미를, 그리고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자격 없음을 광야에서 외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정권교체만이 절망에 찬 우리 삶을 밝힐 단 하나 희망이라는 것을 제발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며 선대위 전면 해산을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