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가슴마사지기 벨루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허가 제품명은 '벨루나MD'다.
벨루나는 음압을 이용해 조직에 지속적인 자극을 가하면 조직 형태가 서서히 변경되고, 혈류가 모여 미세혈관 생성을 유도하는 음압 창상 치료(NPWT)의 원리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설명이다.
장시간 착용해도 통증이 적고, 벨루나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앱 없이도 작동이 가능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자연가슴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가슴 성형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자연가슴솔루션이란 자가 지방이식을 통한 가슴 확대 시술 전후에 벨루나를 적용하는 자연스러운 가슴 확대 방법을 뜻한다고 했다.
지방이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가 포함된 세포집단인 기질혈관분획(SVF)을 함께 이식하고, 이식한 지방세포가 가슴 조직에 잘 안착할 수 있는 비율인 생착률을 높여야 한다. 시술 전 벨루나를 적용해 지방이 생착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면 생착률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진감 에스테틱PM팀장은 "벨루나는 이식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시술을 원하지 않지만 일시적 확대를 원하는 여성, 출산과 모유 수유 등으로 탄력 개선을 원하는 여성, 보형물 수술 후 촉감 개선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기"라며 "앞으로도 효과적이고 건강한 자연가슴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