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위해 '2022년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해 확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안전경영책임계획은 중대재해 '제로(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안전점검 강화 △건설현장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장비 확충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시행 △영세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 확보 체계 구축 등을 핵심으로 한다.
가스공사는 우선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등 대규모 건설 현장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SMART) 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근로자의 현재 위치와 안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폐쇄회로TV(CCTV) 및 스마트 안전모, 기상 상황 등 작업 환경 변화로 인한 위험을 감지하는 강풍 경보,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으로 알려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 안전교육'을 도입하고 작업별 위험요소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진기지 건설 현장엔 연 6만 명의 근로자를 교육할 수 있는 상설 안전 체험 교육장을 구축해 협력업체 근로자의 중대재해 사고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달 1일부터 안전 전담 조직도 대폭 확대했다. 우선 가스공사의 안전을 총괄하는 본사 안전 조직을 '처' 단위에서 '본부' 단위로 확대개편했다. 천연가스 공급사업 관련 부서인 생산본부와 공급본부엔 안전 전담 조직을 별도로 신설하고, 수소사업본부 내에 있는 임시 안전 조직을 정규조직으로 편입했다.
가스공사는 또 외부 안전 전문가를 안전기술 부사장으로 영입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경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은 가스공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현장 중심의 안전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