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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덕"…르노삼성차 지난해 판매량 '14.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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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3만27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실적이다. 수출 호조로 내수 부진을 극복하면서 반도체 공급난을 뚫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2월 내수 7162대, 수출 555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2020년 12월) 대비 41.4% 뛴 1만271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내수 6만1096대, 수출 7만1673대 등 모두 13만2769대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은 작년 수출 덕을 크게 봤다. 지난해 르노삼성 수출 판매는 총 7만1673대로 2020년 대비 254.3% 늘었다. 같은 기간 내수는 36.3% 줄었으나 수출이 이를 만회하면서 작년 전체 판매가 14.3% 증가했다.

작년 내수 시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이 이끌었다. 중형 SUV QM6, 소형 SUV XM3, 르노 캡처 등 SUV 모델은 5만5536대 팔려 전체 내수 판매의 91%를 차지했다.

세부 모델별로 보면 QM6가 국내에서 3만774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XM3가 1만6535대, 중형 세단 SM6가 3198대로 뒤를 이었다.

작년 수출은 XM3가 총 5만6719대 팔려 전년 대비 6139.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QM6는 5.2% 증가한 1만3990대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올해에도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빠른 고객 인도를 통해 주력 차종인 SM6, QM6, XM3 등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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