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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1월 효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미국 필수소비재 종목이 1월 효과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켄 카를로스 데이터 전문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헤지펀드의 매도세가 강했기 때문에 이제는 반등할 타이밍”이라며 “1월 초 S&P500 지수가 500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JP모간도 1월 특수를 점쳤다.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종목 가운데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와 수소에너지 업체 플러그파워, 사진 공유 SNS 업체 핀터레스트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모더나 주가는 지난해 8월 최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상태로 25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부스터샷(3차 접종) 확대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모더나의 적정 주가를 주당 300달러로 제시했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지난달에만 23%가량 하락했다. JP모간은 플러그파워가 이르면 내년 말 액체수소 1위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적자 폭이 큰 것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지난 6개월 새 주가가 절반 넘게 빠진 핀터레스트도 거론됐다.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이유에서다. JP모간은 “지난해 3분기 핀터레스트의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3일 삼성증권이 지난 10년간 업종별 1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미국 증시에선 필수소비재(2.72%)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