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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모아…카카오페이證 펀드에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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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펀드 투자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10개월 만이다. 동전 단위로 소액 투자할 수 있도록 짜인 구조가 펀드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30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 펀드 투자는 총 1억8000건으로, 누적 투자금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는 227만 계좌다. 11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잔액 증가율은 187.7%로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 공모펀드 잔액이 1.5% 증가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과다.

1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투자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를 통해 1800원을 결제하면 2000원을 충전해 200원이 남는데 카카오페이증권에선 이 자투리 금액으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결제 후 얻는 리워드(알)를 모아 펀드 투자로 연결할 수도 있다. 알은 보통 1~10원 단위로 주어지는데, 금액이 적은 만큼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를 경험한 사용자는 총 201만 명인데, 이 중 67.7%가 매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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