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탄소감축 비전과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세계에 알린다.
SK그룹은 이번 CES에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참여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SK의 탄소감축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태원 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국내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
SK의 전시회 주제는 탄소중립 이행을 향한 ‘여정’과 ‘동행’(탄소 없는 삶, 그 길을 당신과 함께 걸어갈 동반자 SK)에 맞춰졌다. 최 회장이 그동안 강조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 감축’ 약속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그룹의 설명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세미나와 12월 미국에서 열린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SK 관계자는 “이번 CES에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약속을 공표하는 장이자 향후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SK 전시관의 명칭은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으로 정했다. 작년까지는 계열사들이 한 공간에서 회사별로 제품을 전시했지만, 올해는 6개 계열사의 탄소 감축 노력과 그에 따른 효과를 공동 주제별로 소개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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