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락일을 맞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3포인트(0.57%) 하락한 3002.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4포인트(0.57%) 내린 3002.90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5.83포인트(0.26%) 오른 36,398.2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4포인트(0.10%) 하락한 4786.35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9.54포인트(0.56%) 하락한 15,781.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기준 144만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도 미국 보건당국이 격리 지침을 완화한 것은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미국의 전미 주택 가격 상승률은 2개월 연속 둔화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10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9.1% 상승해 지난 9월의 19.7% 상승에서 하락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4% 올라 전월 기록한 19.1% 상승에서 하락했으며 월가의 예상치인 18.6% 상승도 밑돌았다.
미국의 12월 리치먼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2월 제조업 지수는 16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강세를 보여왔던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1% 내외 하락 출발 후 차익 실현과 착시현상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이 충돌하며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519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13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과 기아는 각각 2%, 1% 넘게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2% 넘게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 네이버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포인트(0.33%) 상승한 1030.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포인트(0.10%) 오른 1028.46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2013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5억원, 88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내린 118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