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회사가 제조기술을 확보한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ZyCoV-D)’에 대해 인도 정부가 대규모 접종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15~18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제약사 자이더스 카딜라의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는 지난 8월, 인도 정부로부터 12세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달 19일 인도 자이더스와 자이코브-디에 대한 제조 자격(라이선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본격적인 기술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내년부터 국내에서 연간 8000만도즈(1도즈·1회 투약분) 이상의 백신을 제조해 방역 기반(인프라)이 열악한 동남아시아 및 남미 국가들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자이코브-디는 열 안정성이 높아 섭씨 2~8도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25도에서도 3개월 간 보관할 수 있다”며 “동남아 및 남미 국가에서도 보관 운반 접종이 용이해 해당 시장 공략 시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이코브-디의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만큼 동남아 및 남미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도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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