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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올 한 해 지역가게-주민 간 연결 2억 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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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당근마켓은 2021년 한 해 동안 지역 상점들이 운영하는 비즈프로필 이용횟수가 2억 건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비즈프로필은 동네 생활권을 거점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들이 인근 주민에게 가게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가게 소개를 비롯해 상점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진행 중인 이벤트 등의 정보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으며, 이렇게 발행한 소식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노출된다. 비즈프로필 하나로 전화 문의, 채팅, 댓글 등 실시간 고객 관리가 가능해 동네 가게와 이용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21년 한 해 동안 비즈프로필 이용 횟수는 총 2억 건,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에 달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통해 동네의 다양한 가게 소식과 정보를 받아보고 있는 셈이다. 이들 중 600만 명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1번 이상 비즈프로필을 통해 34만 건의 동네가게 소식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이용자 증가는 하이퍼로컬이 생활화되면서 내 주변 가게 정보에 대한 니즈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나치기 쉬운 동네 가게 정보들을 당근마켓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내가 몰랐던 숨은 가게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 동네 이웃들의 진짜 후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동네가게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월 서비스 오픈 이후 11개월이 지난 현재, 전국 40만개가 넘는 동네 가게들이 비즈프로필을 통해 지역 손님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있다. 월 평균 4만개 이상의 새로운 동네가게들이 당근마켓에 모여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비즈프로필 채팅 기능을 손님 문의 창구로 활용하는 가게는 15만 곳으로, 지금까지 열린 고객 문의 채팅 수만 336만 건 이상에 달한다.

비즈프로필의 성장 요인은 간편한 개설 절차 및 운영 방식, 세부 동네 단위에서 가게와 지역민을 연결했다는 점을 꼽는다. 또한 별도 개설 비용이 없고,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알리고 싶은 정보나 소식을 업데이트하면 자동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노출되는 손쉬운 방식으로, 모바일이나 SNS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1인 사업자들도 특별한 도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동네 사람들이 주 고객층인 지역 상인들이 세부 동네 단위로 가게를 알리고 단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세분화된 지역 거주민을 타겟으로 마케팅하고 고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종이 전단지나 아파트 게시판 광고는 운영의 어려움과 효율이 떨어지고, 세분화된 동네 타겟팅이 어려운 SNS나 포털도 로컬 비즈니스에 적합한 마케팅 채널은 아니다. 반면 당근마켓은 세부 동네 단위 이용자까지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는 최적화된 로컬 비즈니스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은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팀장은 "오픈 1년이 채 되지 않은 비즈프로필이 벌써 2억 건 이상의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동네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이퍼로컬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당근마켓은 가입자 수 2200만, 월 활성 이용자수(MAU) 1600만 명을 넘어서는 기하급수 성장세와 함께 '로컬 슈퍼앱'으로서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전 직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채용 캠페인 ‘+100 멤버스(members)’을 실시 중인 당근마켓은 이번 집중 채용을 통해 임직원 수를 35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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