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6·미국)를 11년 동안 보좌한 캐디 조 라카바(66·미국)가 우즈의 부활을 기대했다.
우즈가 1년 만에 출전한 대회인 PNC 챔피언십을 함께 치른 라카바는 27일(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즈의 스윙에 대해 “명품 롱아이언 샷은 여전했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치열한 재활 끝에 이달 19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다. 라카바는 이 대회에서 아들과 함께 나란히 우즈 부자의 백을 멨다.
라카바는 우즈에 대해 “쇼트게임은 시즌 중이나 다름없었다”며 “60, 70, 80야드 거리에서 거리 조절을 잘 해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전 기량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인정했다. 라카바는 “아직은 통증이 남아 있어 코스를 걷고 PGA투어 수준의 경기를 할 만한 몸이 아니다”며 “(PNC 챔피언십 때 함께 경기한) 저스틴 토머스보다 티샷 비거리가 30~40야드 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체력을 회복하면 비거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년부터 우즈의 전속 캐디가 된 라카바는 우즈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다른 선수의 백을 들지 않은 의리파로 꼽힌다. 그는 올해도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임시 캐디로 단 두 차례만 대회에 나섰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