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일제히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27일 LCC 업계에 따르면 1위 제주항공은 다음달 9일까지 모바일로 선물할 수 있는 항공권인 '기프티켓'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11번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프티켓은 무기명으로 발행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이다. 이날 판매를 시작했지만 최대 70% 할인된 가격의 특가 기프티켓은 이미 오전에 모두 동난 상태다.
국내선 기프티켓의 경우 주말(금~일요일)과 성수기에 사용할 수 없는 편도 기준 기프티켓은 △비즈라이트 9만9000원 △일반석 4만9000원이다. 주말과 성수기에도 사용 가능한 기프티켓은 △비즈라이트 12만9000원 △일반석 8만9000원이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 하계 운항 기간(3월27일~10월29일)에 이용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도 할인 판매한다.
내년 항공권 예매는 오는 31일 오후 10시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다. 국내선 6개 노선(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광주, 김포~부산)에 대해 특가를 선보인다. 편도 총액 운임을 기준으로 1만7800원부터 시작된다.
제주항공은 최저가 항공권과 별개로 프로모션 기간 판매가에서 최대 10% 할인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코드를 지급한다. 해당 기간 오후 8~10시 최대 22%가 할인되는 프로모션 코드를 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저가 항공권은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오는 30일까지 제주 노선 특가를 실시한다. 특가 운임은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세금과 유류할증료 포함 편도 총액 1만5800원부터, 부산(김해)~제주는 편도총액 1만7700원부터 시작한다. 특가 최저 운임 기준으로 김포에서 제주까지 3만원대에 다녀올 수 있다.
탑승기간은 내년 1월27일까지다. 특가 항공권은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앱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진에어는 비즈니스 좌석이 있는 B737-900 한 대 도입을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이달 30일까지 운항하는 B737-900 항공편 대상으로 1만원 추가 결제 시 지니 비즈 사전좌석 지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 31일부터 내년 1월까지는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 대상으로 지니 비즈 운임 결제 시 2만5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선착순 제공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보다 편안한 항공 여행을 원하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니 비즈 좌석을 도입하게 됐다"며 "지니 비즈는 복도를 중심으로 '2-2' 형태로 배치됐고, 좌석 앞뒤 간격도 40인치"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