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해 올 3분기 누적 실적이 제약·바이오 업종 내 최고 수준이지만 지속을 위해서는 분자진단 장비인 'M10' 판매가 중요하다고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분기 누적으로 매출 2조4862억원 및 영업이익 1조216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2%와 237.9% 늘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스탠다드Q’의 매출 비중이 90%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실적 지속 불확실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POC) 분자진단 플랫폼인 ‘스탠다드 M10’의 성장이 특히 중요하다고 봤다. 스탠다드 M10은 올해 5000대 및 내년 3만대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생산 목표를 달성하고 판매까지 이어진다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은 제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은 체외진단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780억달러(약 92조원)에서 2025년까지 966억달러(약 114조원)로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스탠다드 M10으로 다른 질환에 대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과도기적 시점”이라며 “M10의 판매를 늘려 잠금(락인) 효과를 통해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확보한 현금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연말까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약 1조4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우선 세계 현지에서 진단기기 생산 및 유통이 가능한 기업들을 물색 중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