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英, 코로나로 늘어난 공무원 구조조정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 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수만 개의 공무원 일자리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비대해진 정부 조직을 슬림하게 바꿔 재정 지출을 5% 줄이는 게 목표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인원 감축을 위한 브리핑을 했다. 수낙 장관은 3년간 정부 예산을 5% 줄이기 위해 공무원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원 대상 직종과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독립 싱크탱크인 정부연구소는 2만5000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낙 장관은 이직 또는 은퇴한 공무원의 대체 일자리에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무원 수를 줄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재무부는 내년 초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 9월 기준 영국 공무원은 50만5000명이다. 코로나19 영향을 받기 전인 지난해 3월 45만6000명보다 4만9000명 늘었다. 올 10월 수낙 장관은 2025년께 공무원 수를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3년간 공공 일자리가 5만 개 정도 줄어든다는 의미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공무원의 절반 정도인 비필수 인력만 감축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공무원 노동조합은 반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 정책(레벨링 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존슨 총리는 2030년까지 공공기관 등을 런던 밖으로 옮겨 공무원 일자리 2만2000개를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