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 등 아동·청소년을 겨냥한 서적 판매가 불이 붙었다. 일부 대형 온라인서점의 경우,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의 절반 가까이를 어린이 책이 차지했다.
24일 주요 서점에 따르면 겨울방학 맞아 어린이 책 시리즈와 그림책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스24의 경우, 12월 4주 주간 베스트셀러 20위 중 8권을 아동용 도서가 차지했다.
특히 '흔한남매'(흔한남매 외 지음, 미래엔아이세움) 시리즈는 3권이나 주간 베스트셀러 20위권(2위, 5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마법천자문 52'(유대영 지음, 아울북)가 10위,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1'(김정욱·설민석 지음, 단꿈아이)이 16위를 찍었다.
어린이 놀이 도서와 창작동화도 인기를 모았다. 종이 팽이 접기 서적인 '네모아저씨의 페이퍼 블레이드 4 프런티어'(이원표 지음, 슬로래빗)가 7위를 기록했고, 동화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 최신간인 '달콩이네 떡집'(김리리 지음, 비룡소)은 13위에 올랐다. 아이와 눈사람 간의 마법 같은 우정 이야기를 담은 '눈아이'(안녕달 지음, 창비)는 19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온라인서점인 알라딘에서도 '마법천자문 52'이 3위, '흔한 남매9'가 4위로 초강세를 보였다. '달콩이네 떡집'(16위)과 '눈아이'(17위)도 20위권에 안착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예스24 관계자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책과 아동용 학습 만화들이 판매 최상위권을 휩쓸었다"며 "학습 만화책 외에 각종 놀이 도서와 창작동화 등으로도 인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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