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입학처장 양재완·사진)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1543명을 뽑는다. 전체 모집 인원(3574명) 중 43.2% 수준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358명, 정원 외 특별전형(농어촌학생·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185명이다. 한국외대는 정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 성적만 보고 신입생을 선발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정원 외)에서도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서류평가를 없애고 수능 100%로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모집단위에 따라 별도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 모든 수험생은 수학 영역의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탐구 영역의 사회·과학탐구 선택에 제한 없이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모두에 지원 가능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자가 주로 선택하는 수학 영역의 확률, 통계와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 35%, 영어 15%, 탐구 30%다.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 모두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적용하고,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탐구 영역은 백분위 활용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변환표준점수 상위 두 과목을 합산해 반영한다. 다만 올해부터 제2외국어와 한문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사회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할 수 없으니 지원 시 유의해야 한다.
한국사는 인문계열에만 가산점으로 적용하고, 자연계열은 응시 여부에 따른 P/F로 처리한다. 한국사 등급별 가산점수는 1~3등급 10점, 4등급 9.8점, 5등급 9.6점, 6등급 9.4점, 7등급 9.2점, 8등급 9점, 9등급 8점이다.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 간격이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업 환경이 열악해진 상황에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등급별 환산점수는 인문계열은 1등급 140점, 2등급 138점, 3등급 134점, 4등급 128점, 5등급 120점 등이다. 자연계열은 1등급 105점, 2등급 104.5점, 3등급 103.5점, 4등급 102점, 5등급 100점 등이다.
이번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이 다양한 교육적 환경에서 최대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형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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