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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 "네이버 등 9곳, ESG 감시 대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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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2월 21일 11: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영풍·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 9곳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위험 요인)가 큰 기업으로 꼽혔다.

ESG 전문 평가 기업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ESG 감시 대상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1000여개 상장사의 ESG 성과를 분석해 시장에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ESG 관련 중대한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기업들을 ESG 감시 대상에 올리고 개인·기관투자가들에게 알리고 있다.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꼽은 ESG 감시 대상 기업은 네이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영풍, 세아베스틸, 삼성중공업,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 9곳이다.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건, 고객 정보 유출 사고 탓에 감시 대상에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근로자 사망 산업 재해와 협력사에 대한 부당 행위, 영풍은 대기 오염 물질 기록 조작으로 ESG 경영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아베스틸은 철 스크랩 구매 담합, 삼성중공업은 산업 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 포스코는 잇따른 근로자 사망 사고가 감시 대상에 오른 이유로 지적됐다. 한국전력은 이미 다수의 근로자 사망 사고로 '공기업 산재 사망 최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하도급 업체 기술 유용이, 삼성전자는 삼성웰스토리 부당 지원이 문제가 됐다. 이들 기업 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영풍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ESG 감시 대상 기업에 올랐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SG 관련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생긴다는 건 기업의 ESG 리스크 관리 체계가 취약하다는 의미"라며 "주주권 행사 등 투자자들의 관심과 행동이 수반돼야 기업들의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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