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1일 GS리테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상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3500원으로 11%가량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2조5593억원, 영업이익은 156.4% 증가한 6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추정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차 연구원은 "홈쇼핑 제외 기준 영업이익 개선은 슈퍼부문의 흑자전환과 편의점 부문의 점진적 회복 때문일 것으로 보이며 위드 코로나 본격화로 회복되던 편의점 업황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소 주춤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피스 학교 유흥가에서의 편의점 영업상황 은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직영점 운영 효율화로 슈퍼 부문의 흑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호텔·H&B 사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올 7월 합병한 홈쇼핑 사업 부문의 실적은 무난한 이익규모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GS리테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목표가 하향의 배경을 밝혔다.
다만 주가가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유통업종 평균 대비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와 향후 기대되는 편의점 슈퍼 등의 영업 환경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대비 저평가 상황이라는 견해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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