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대형 세단 G90 신형(사진) 계약 개시 첫날인 지난 17일 1만20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G90 판매량인 1만9대를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국내 대형 세단 판매량이 지난해 총 2만 대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실적이다. 지난해 대형 세단 시장에선 G90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6486대), BMW 7시리즈(2369대), 아우디 A8(539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올해 1~11월엔 S클래스가 9111대 판매됐고 이어 G90(4788대), 7시리즈(2515대), A8(963대) 순이다.
회사 측은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역대 제네시스 중 가장 우아한 외관을 지녔다는 점과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G90 신형은 오각형 방패인 크레스트 그릴을 새로 적용했고 헤드램프를 가장 얇게 구성했다.
‘이지 클로즈’ 버튼으로 문을 손쉽게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지문 인증 시스템’을 통해 키 없이도 시동을 거는 등 다양한 자동화 기술이 들어갔다. ‘멀티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방지턱 진입 100m 전에 차고를 10㎜ 높여 충격을 줄여준다. 이번 모델엔 세단보다 길이가 190㎜ 긴 롱휠베이스 트림(세부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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