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리니지W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결정판 ‘리니지W’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리니지W가 출시 초반 엔씨의 역대 게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콘텐츠 강화로 이용자(유저)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7일 엔씨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달 4일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에 동시 출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시 직후 한 주간 평균 일매출 120억원을 웃돌면서 채 열흘도 안 돼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세다. 리니지W는 출시 당일 9개 월드, 108개 서버로 시작했다. 이후 이용자가 몰리며 월드를 증설하고 있다. 최근 신규 월드 ‘아툰’까지 총 16개 월드, 192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출시 첫날 최다 이용자 기록 후 지표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 MMORPG(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사례와 다르다”고 회사 측은 귀띔했다.
당초 기획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만큼 리니지W 해외 이용자 수와 비중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한 서버에서 여러 국가 이용자가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호평 받으며 이용자간 국가 대항전 구도까지 형성됐다.
지난 한 달간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했던 엔씨는 이제 본격 콘텐츠 업데이트에 들어간다. 이달 9일 공개한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 이성구 리니지 IP 본부장이 등장해 리니지W의 성과와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리니지W에는 아직 별도의 대규모 전쟁 콘텐츠가 마련돼 있지 않지만 보스 레이드를 두고 자연스러운 세력 구도가 만들어진 상태. 이 본부장은 “리니지W는 출시 18일 차에 누적 PVP(Player VS Player) 횟수가 1400만에 육박하며 활발한 전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엔씨는 국가 대항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니지 전투의 꽃이라 불리는 ‘공성전’ △서버를 넘나들며 혈맹 단위 전투를 벌이는 ‘서버 침공’ △12개 서버 이용자가 한 곳에 모이는 ‘월드 전장’ 등을 순차 업데이트해 각종 전투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리니지W의 메인 영지가 될 신규 영지 ‘아덴’과 PVP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신규 클래스 ‘다크 엘프’ 등을 추가한다.
엔씨는 “리니지W가 MMORPG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 서비스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2년에는 북미·유럽·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도 확대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