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여야 의원 61명이 16일 국회선플위원회로 부터 '선플상'을 수상했다.
선플상은 국회 회기 동안 아름다운 말을 사용한 국회의원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3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과 시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회 회의록 시스템에 기록된 본회의와 상임 위원회에서 나왔던 발언록을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분석해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30명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선정됐지만 코로나로 시상하지 못한 31명을 포함해, 총 61명의 국회의원들에게 모니터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직접 상패를 수여했다.
선플대상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송옥주 민주당 의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선정됐다.
선플상에는 여야 의원 61명이 선정됐다.
선플대상을 수상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해서 주는 상이라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 사용으로 국회의 품격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옥주 의원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선정한 상이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언행으로 모범이 되는 정치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은 "8회 째 이어 오고 있는 국회의원 선플상은 청소년들이 국회 회의록 모니터 결과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특히, 선플상을 받은 국회의원들로부터 '의정 활동 시 다시 한번 언행을 조심하고 국민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힘쓰겠다'는 말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