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불확실성 해소에 반등…나스닥 2.15%↑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들이 모두 올랐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빠른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가속화를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해석해서입니다. 그동안 증시는 FOMC에 대한 경계에 하락세를 보여왔고, 실제 이날도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각종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3.25포인트(1.08%) 오른 35,927.43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76포인트(1.63%) 상승한 4,709.85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94포인트(2.15%) 오른 15,565.58로 장을 마쳤습니다.
◆美 연준, 테이퍼링 3월로 조기 종료…내년 금리 3회 인상 시사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내년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으며, 테이퍼링 규모를 두 배로 늘려 내년 3월 종료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맞으면서 정책 기조를 바꾼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준은 1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의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두 배 늘려, 테이퍼링 종료시점을 내년 6월에서 3월께로 당길 방침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박과 고용 개선에 따른 결정입니다. 기준 금리는 현재 0.00~0.25%로 동결했지만, 내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오늘 거리두기 강화대책 발표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어낼 고강도의 거리두기 대책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해, 오전 11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발표되는 거리두기 강화조치에는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준하는 사적모임 인원 축소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적모임 인원은 4명,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까지 등이 예상됩니다.
이날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8000명 안팎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돼 확산하고 있고 바이러스 전파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택시기사 폭행·증거인멸 교사'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오늘 첫 재판
술에 취해 운전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첫 재판이 오늘(16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윤종섭)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폭행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전 차관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합니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6일 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택시기사의 목을 움켜잡고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틀 뒤인 11월8일 택시기사와 합의한 뒤 기사에게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습니다.
◆파우치 "모더나 부스터샷도 오미크론에 효과…전용 백신 불필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5일(현지시간) 제약회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이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인 겁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이 오미크론에 대해 가지는 중화항체 효력은 상당히 낮다"면서도 "세 번째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중화의 실질적인 상승 정도를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표는 NIAID와 모더나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른 겁니다.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남부지방은 비
목요일인 16일은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며 초봄 수준의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보이면서 대기질은 안 좋을 전망입니다. 최저기온은 0~7도, 최고기온은 8~13도로 예상됩니다. 이는 평년보다 5~10도 높은 날씨입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의 김하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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