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를 덮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나 가운데,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14일 지난 13일(현지시각)미국 중부 토네이도와 관련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까지 우리 국민의 피해는 접수된 바 없다"며 "현재도 외교부를 중심으로 우리 정부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지난주 중부 지역을 덮친 토네이도 희생자가 최소 87명에 이른다는 잠정 집계가 나왔다.
다만 현재 폐허가 된 현장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최소한 105명의 소재가 현재 파악되지 않았고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켄터키와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아칸소 등 5개 주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약 7만명이다.
아직 우리 국민의 재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현지 한인회 등과 연락을 취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