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가 출시 1000일 만에 26억병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3월 출시된 테라의 판매량이 1000일을 맞은 지난 13일 23억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초당 27.3병(330mL기준)이 팔린 셈이라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테라는 국산 맥주 중 최단 기간 100만 상자 출고를 기록한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100일 만에 1억병, 200일 만에 약 3억병, 500일 만에 10억6000만병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홈술족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 추이가 나타났다고 하이트진로는 소개했다. 가정 채널(1~10월 기준)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8% 이상 우상향했다.
하이트진로는 내년에 맥주 시장 1위 탈환 공세를 펼칠 계획. 현재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 '카스'를 개편한 '올 뉴 카스'를 선보이며 수성에 나섰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테라는 국내 맥주 시장 혁신의 아이콘으로 소비자에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출시 4년차인 2022년에는 보다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소비자 접점 활동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