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이 증권가의 호평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가스 업황 호조를 고려하면 지나친 저평가라는 분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원익머트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950원(2.81%) 내린 3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한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 매출과 연간 매출을 각각 852억원, 3065억원으로 추정,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 추정치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이유는 일부 특수가스의 공급 부족 때문"이라고 짚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ESG 활동 강화 영향으로 기존에 부산물 생산이나 가스 포집이 이루어지던 석유화학 생산 설비와 제철소 등의 가동률이 하락해 이런 설비에서 포집, 가공되는 일부 특수가스가 귀해진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특수가스의 공급 부족에 따른 매출 기여 효과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원익머트리얼즈의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