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청양에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청양에 118만㎡ 규모 농공단지 일곱 곳이 있지만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청남도와 청양군, 두진건설(대표 이규진), 소다미(대표 육우람)는 탄소중립과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수소특화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소다미와 두진건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2026년까지 청양군 비봉면 일원 74만㎡에 민간 개발 방식으로 산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900억원이다.
청양일반산단은 수소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수소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도는 수소연료전지 등 수소 관련 기업, 친환경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전기 및 기계 장비,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산단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와 기업유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산단 입주기업을 위해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설치하고, 투자선도지구 및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가 6243억원에 달하고, 부가가치 2591억원, 고용 2706명 등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한국고용연구원에 따르면 인구 감소가 심각한 청양은 ‘소멸 고위험’ 지역에 포함돼 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