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과거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이와 관련 "언론의 왜곡 스킬과 집단 린치에 혀를 내두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청년을 대표하며 영입된 30대 인사로,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연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 위원장은 전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공동선대위원장 2일차, 언론의 왜곡스킬과 집단린치에 혀를 내두르는 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를 보고 화 내시는 분들의 마음이 이해될 만큼 본질을 교묘하게 왜곡하네요. 참 대단..."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7일에도 "대한민국 언론 왜곡보도 정말 심하다"라며 "첫날부터 전쟁을 치렀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노 위원장의 발언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노 위원장은 올해 8월 15일 광복절 당시 김구 선생에 대해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는 댓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하며 "개돼지가 되지 말자"고 말한 것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노 위원장은 선대위 일부 인사의 자진사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고가자'는 분위기도 흐른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노 위원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그 정도는 좀 봐줄 수 있지 않느냐는 건 제 개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이 공적 인물도 아니었고 사실 우리가 그냥 어디 술자리에 앉아서 뒷담화 하는 경우의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