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 항공화물이 이끄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대한항공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7059억원, 영업이익 538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출현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 정상화 시점 요원한 가운데 화물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 휴대폰 등 수출 호조로 화물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코로나 이전 시점과 비교 시 항공화물 공급은 약 8% 감소하고 수요는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향후 또 어떤 변이가 나타날 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국제선 운항 정상화 시점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제선 여객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항공화물 시황은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