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홍성우 전 의원이 지난 2일 혈액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80세.
유족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제주대병원에서 혈액암 투병 끝에 숨졌다.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동양방송(TBC)의 드라마 '데릴사위'에 출연해 7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 '일일연속극 딸'(1971), '일일연속극 세자매'(1971)에도 출연했다.
이후 1978년 서울 제5지구(도봉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그는 당시 연예인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어 민주공화당, 민주정의당 등으로 당적을 바꾸며 3선 의원을 지냈다.
국민의힘 당원으로 당원으로 활동해온 고인은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허순옥 씨와 3남이 있다. 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5호실이고, 발인은 4일 오전 9시30분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