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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탄소배출권도 NFT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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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딩·탄소배출권도 NFT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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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출간된 《NFT 레볼루션》은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만큼 NFT(대체불가능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NFT 레볼루션》 저자인 성소라 전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 교수(사진)로부터 NFT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NFT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NFT는 특정한 자산을 블록체인상에 나타내는 디지털 파일이다. 특정 자산에 대한 ‘원본 인증서’이자 ‘소유권 증명서’다.”

▷왜 지금 세상이 NFT에 주목하나.

“NFT를 통해 우리는 인터넷 역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에 원본과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창작자들은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추구하는 게 가능해졌고,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처가 생겼다. 또 NFT는 가상세계 자산을 현실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바꿀 수 있는 길이다. 게임하면서도 돈도 버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게임 모델이 대표적인 사례다.”

▷예술품과 콘텐츠 외에 NFT가 확장 가능한 분야는.

“이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공동 소유권을 NFT로 만들어 거래하는 플랫폼이 있고, 탄소배출권을 NFT로 기업 간 거래하는 서비스도 출시 예정이다. NFT를 이용한 개인 간(P2P) 금융 거래는 이미 활성화돼 있고,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회사 포르쉐가 디지털 부문 자회사 포워드31의 NFT 플랫폼 팬존(Fanzone)과 합작해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를 NFT로 경매에 부친 사례가 있다. 앞으로는 자동차 구매자에게 소유권을 NFT로 발행해 제공하고, 구매자는 이 소유권 NFT를 2차 시장에서 거래하거나 이 소유권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NFT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산업은.

“인터넷처럼 NFT 또한 점차 보편화되면서 하나의 시장이 아니라 모든 시장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다. 모든 산업이 NFT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콘텐츠에 대한 IP가 존재하는 예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산업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NFT 버블’이라는 지적도 있다.

“NFT는 과거의 버블과는 다르다. NFT는 단순히 기술일 뿐이고, 이것이 나타내는 자산에 따라 NFT가 가지는 성격 및 거품의 정도가 달라진다. 앞으로 우리가 NFT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를 계속해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다.”

구은서/서형교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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