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한때 불거졌던 '에르메스 VVIP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절친인 김주하 앵커, 정미정 씨와 만났다.
김주하는 방송을 많이 하고 있는 오은영에게 "방송하다 상처받은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왜 없냐. 나도 있다"면서 "내가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정미정 씨는 "얼마 전에 나 언니 에르메스 기사 봤다. 언니가 에르메스만 입고, 에르메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튀어나온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무슨 소리냐. 처음 듣는다. 홈쇼핑에서 자주 사는데 에르메스도 입는 거다"라고 대신 반박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도 "에르메스를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미정 씨는 "나도 입어보고 싶다"고 했고, 오은영 박사는 "빌려주고 싶어도 너무 커서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은영 박사의 상담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분에 9만 원, 한 시간에 약 50~60만 원 정도 나오는 상담비가 과도하게 비싸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 이와 함께 오은영 박사가 에르메스 VVIP로 고가의 옷만 입는다는 이야기까지 떠돌았다.
하지만 오은영 박사로부터 상담을 받은 적 있다는 네티즌들의 호평 후기가 쏟아지면서 논란은 금방 잦아들었다. 명품을 즐겨 입는다는 것 또한 개인 취향일 뿐, 전혀 문제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