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432억원, 영업이익은 14.8% 늘어난 6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는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적어 영업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식 적자가 축소되는 한편 베이커리 및 제조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은 10월 기준 10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연말에는 120개(직영합산 170개)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베이커리는 새벽 배송을 연계시키면서 매출과 이익 고른 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로열티 수취와 제조 공장 가동률 상승(패티, 햄버거빵, 양상추 등 공급)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것이란 평가다. 심 연구원은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10%에서 2022년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대체육 사업도 순항 중으로 지난 7월 스타벅스가 대체육 샌드위치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햄 및 소시지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B2C 채널로의 판매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토대로 신세계푸드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4천300억원, 356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인해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급식·외식)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제조 매출액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