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9일 14:2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2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간담회에서 향후 국내와 해외로 나눈 투자전략 실행을 통해 벤처캐피탈 대장주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며,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과 시장 투자를 통해 건강한 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를 전신으로 하는 벤처캐피탈회사다. 국내 벤처캐피탈 최초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주요 기관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58개 펀드(청산 기준) 운용경험, 1조 3397억원 규모 납입총액, 19.8%의 업계평균대비 높은 IRR로 KTB네트워크는 업계 최상위 벤처캐피탈로 평가받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시리즈 A단계부터 D단계 투자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단계별로 선별해 지속적인 대규모 후속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한 전략이다. KTB네트워크의 스케일업 대표 투자 사례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이 있다.
KTB네트워크는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1세대 벤처캐피탈로 긴 업력만큼 다양한 해외투자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988년 미국, 2006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지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시장에서는 65개 기업,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상해사무소를 통해 49개 기업에 투자해 AURIS, BERKELY LIGHTS, Xpeng, CARSGEN 등 다수의 우수성공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KTB네트워크는 미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와 동남아 시장까지 투자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KTB네트워크는 2018년부터 최근 4년간 큰 폭의 성장을 이뤄왔으며 특히 올해 3분기 실적이 눈에 띈다. 2021년 3분기 누적실적 기준 1043억원의 영업수익으로 지난 한 해 영업수익 670억원을 뛰어 넘었다. 당기순이익은 631억에 달한다.
KTB네트워크는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증명한 펀드운용 성과와 구축된 주요 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LP를 모집해 대규모 후속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기존에 진출한 미국과 중국 시장 확대 신규 국가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거점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와 인도시장 커버리지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VC와 파트너십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실제 상장 이후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