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거장으로 꼽히는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이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손드하임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어쌔신’ ‘스위니 토드’ ‘컴퍼니’ 등 유명 뮤지컬 곡들을 작사·작곡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손드하임은 60년 이상 뮤지컬업계에 종사하면서 그래미상 여덟 번, 토니상 여덟 번, 아카데미상 한 번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2015년에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프랭크 시내트라, 주디 콜린스 등 전설적인 가수들에 의해 여러 차례 녹음됐다. 이 곡은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무대인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스포츠 팬들에게도 친숙한 곡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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