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 를 구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데이터 허브는 그룹 계열사의 내부 금융데이터와 공공데이터 등 외부 데이터를 합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외부 환경과 격리된 그룹 내부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다.
JB금융 계열사는 기존의 영업점, 고객센터, 인터넷 및 모바일 채널에 흩어져 있던 고객 데이터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분석에 걸리던 시간은 최대 56배 빨라졌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등 JB금융 계열사는 데이터 허브에서 취합된 데이터에 AI를 활용한다. 기존 금융상품 소개보다 고객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모바일앱과 인터넷뱅킹, 지점 방문 등 고객의 접근방식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 정보와 행동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데이터 허브는 계열사별로 분리된 분석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체계에 따라 기술적, 물리적, 관리적 보안대책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다.
박종춘 JB금융지주 데이터최고책임자(CDO)는 "데이터 허브 구축을 시작으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시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