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 규모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지난 3월말 출시된 1차분(1400억원 규모)은 1주일 만에 완판된 만큼, 이번에도 흥행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800억원 규모의 뉴딜펀드 상품을 16개 은행·증권사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판매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1인당 최저 가입한도는 0∼100만원 사이다. 최고가입한도는 3억원 이하에서 판매사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1인당 가입한도는 판매사별로 확인해야 한다.
판매사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이다. 키움증권, 한국포스증권은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현장과 온라인 판매를 병행한다.
물량이 소진될 시 판매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국민참여 뉴딜펀드 1차분(1400억원 규모)은 당초 3주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이번 펀드상품 출시를 통해 모집될 국민자금 800억원과 재정 200억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결성된다. 다음달 중 7개 자펀드에 출자돼 6개의 자펀드 운용사가 디지털·그린 등 뉴딜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재정 200억원은 펀드에 후순위 재원으로 출자돼 위험을 우선분담하게 된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다음달 결성시점부터 2년간 뉴딜분야를 영위하는 상장 또는 상장예비기업에 투자한다. 투자자금 회수시 펀드상품에 가입한 국민들이 수익을 공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의 주요 투자분야인 메자닌 등에 대한 투자는 대체로 만기시점(4년 후)에 투자자금이 회수되면서 수익이 실현되므로, 초기 수익률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2차 출시분의 보수는 연 1%대 후반(온라인 1%대 중반)으로 예상되며, 판매사별로 상이하다. 4년간(펀드결성일부터 46개월) 폐쇄형이며, 중도환매는 불가하다.
펀드가 판매된 후 2차 조성분을 운용할 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국민자금의 투자현황과 운용전략 등을 국민들에게 영상을 통해 주기적으로 소개한다.
한편, 국민참여 뉴딜펀드 1차분은 2019억원이 결성됐다. 총 9개 운용사, 10개 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투자금액은 1474억원(집행률 73%)으로, 지난 19일 기준 수익률은 2.05%다. 그린 872억원(59.2%), 디지털 521억원(35.3%), 기타 81억원(5.5%) 등 뉴딜분야에 투자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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