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전문 기업 더이누스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설문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은 욕실을 휴식 공간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더이누스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더이누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욕실 이용 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문항 중 ‘위생기능을 제외하고 욕실을 휴식, 힐링을 위해 이용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140명 중 77.3%(881명)가 ‘있다’고 답변했다.
‘힐링을 위해 욕실을 이용하는 형태(복수 응답)’로는 ‘독서, 반신욕, 명상 등 심신안정’이 49.2%(561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핸드폰 게임, SNS 등 휴대전화 사용’이 42.9%(489명)로 2위를 차지했다. 음악이나 영화 등 ‘문화콘텐츠 감상’은 26.5%(297명), ‘통화, 카톡 등 지인과 연락’은 25.5%(291명)으로 나타났다.
‘힐링을 위해 욕실을 이용하는 시간(위생을 위한 시간 제외)’에 대해선 15분(39.3%), 30분(37.4%)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45분(9.7%), 1시간 미만(8.9%), 1시간 이상(4.6%) 순이었다.
‘욕실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감염 등 안전과 건강을 위한 염려로 씻는 시간이 늘어남(36.9%), 공용시설 이용 제한으로 인한 새로운 공간 필요(33.2%), 가족과 떨어져 온전한 나만의 공간 필요(32.7%) 등을 꼽았다.
‘욕실에서 힐링을 위해 관련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나’는 질문에는 58.6%가 있다고 답했으며, 구매 제품으로는 입욕제(29.2%)가 가장 많았다.
더이누스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욕실이 위생공간을 넘어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거실, 주방 등 가족과 공유하는 다른 집안 공간과 달리 욕실은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의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