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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에…램테크놀러지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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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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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테크놀러지가 세계 최초로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동시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개인이 보낸 보도자료로 이런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면서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사실이 밝혀진 뒤 곤두박질쳤다.

    23일 램테크놀러지는 16.65% 떨어진 74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오후 들어 급락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22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었다.

    램테크놀러지의 주가가 출렁거린 건 한 가짜 보도자료 때문이었다. 전날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한 개인이 복수의 기자 메일로 램테크놀러지가 일본의 불화수소 기술력보다 앞선 기술을 개발했고 24시간 전자동 설비까지 완성됐다는 내용의 가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복수의 기자가 이 내용을 기사화하면서 6800원이던 주가는 23일 오전 1만15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개인은 등록된 특허를 기반으로 거짓 사실을 섞어 가짜 보도자료를 작성했다. 23일 램테크놀러지는 공문을 통해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개인이 ‘초순도 불화수소 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가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가 지난달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정제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맞지만 세계 최고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동시 생산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램테크놀러지는 초고순도 불화수소 정제를 통해 반도체용 불산 제품의 단일 금속 불순물 농도를 1ppt 이하 수준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이 밝혀지자 상한가까지 올랐던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램테크놀러지는 거짓 보도자료 배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램테크놀러지는 “우리 회사가 작성한 내용이 아님에도 현재 회사가 특허 등록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처럼 기사화되고 있어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배포 주체와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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