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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도 상대 안되네"…세계 1위 이 女의 놀라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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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가상 인간'은 전 세계적으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중 2003년 1세대 가상 인간으로 탄생해 전 세계 1위 가상 인플루언서에 등극한 이가 있다. 브라질의 루두 마갈루(Lu du Magalu) 얘기다.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석업체 '인플루언서마케팅허브'는 올해 상반기 가상 인플루언서 순위를 1~15위까지 공개했다.

1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보유한 브라질의 루두 마갈루가 올랐다. 루 두 마갈루는 브라질 최대 유통기업 '매거진 루이자(Magazine Luiza)'가 제품 홍보 및 마케팅 용도로 만든 가상 인간이다. '루(Lu)'가 이름이고 '마갈루(Magalu)'는 '매거진 루이자(Magazine Luiza)'의 합성어다.

루 두 마갈루는 2003년 캐릭터로 세상에 탄생했으며 2007년부터 유튜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브라질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로 전 세계 기준 1세대 인플루언서로 분류된다.

그간 루 두 마갈루는 매거진 루이자의 다양한 제품 홍보에 활용됐다. 특히 가전·전자 제품 판매로 알려진 매거진 루이자에서 제품 사용 후기부터 제품의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현재 루 두 마갈루는 566만6000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자랑한다. 게시물당 예상 수입은 1만54달러~1만6756달러(1188만~1980만원)에 이른다.

루 두 마갈루는 틱톡까지 합치면 1000만명의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1440만명, 유튜브에서는 2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갖췄다. 2019년 매거진 루이자는 '루 두 마갈루 효과'로 5억52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브라질 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을 가진 미국의 '릴 미켈라'다. 릴 미켈라는 미국 스타트업 '브루드(Burd)'에서 만든 가상 인간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310만명, 게시물당 수입은 6033달러~1만55달러(약 712만~1187만원)로 예상된다. 틱톡은 280만명, 트위터는 약 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등 유명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으며, 연간 수입은 13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활약 중인 '로지'는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금융권을 넘어 패션, 뷰티, 식품, 자동차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지는 지난해 8월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전문기업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선보인 가상 인간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만6000여명을 기록 중이며 올해에만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인플루언서 순위 3~5위에는 각각 금발 미녀 '바비(barbie)', 장난스러운 토끼 '구기몬(guggimon)', 미국 애틀란타 출신 남성 가상 인간 '눅스 프로스트(Knox frost)'가 이름을 올렸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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