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이마트에 대해 쓱닷컴 유료멤버십 출시를 앞두고 이달부터 할인점과 트레이더스가 11시까지 정상 운영될 수 있어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6조311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2% 감소한 10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원들의 백신 휴가에 따른 시간제 직군 채용으로 인건비가 200억원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약해졌다.
할인점의 재난 지원금 사용처 제외 영향에 따른 부진과 쓱닷컴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판촉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온라인 시장은 전년대비 19.6% 성장했고 쓱닷컴의 상품판매액은 28% 늘었다.
특히 이달부터는 할인점과 트레이더스가 11시까지 정상 운영될 수 있어 외형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영업외이익에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의 재평가에 따른 일회성 이익(1조1000억원)도 발생할 것"이라며 "지난달 이마트 기존점의 매출 신장률은 11.2%였는데 쓱데이효과(3%)를 고려해도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이마트는 내년 할인점 산업 반등에 대한 의구심과 온라인 식품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사이 쓱닷컴의 유료멤버십이 출시될 경우 주가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연구원은 "유료멤버십의 주요 콘텐츠는 스타벅스와 이마트 등을 포함한 계열사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유료멤버쉽 출시 시 쓱닷컴은 효율적인 객수 확보가 가능하고 이마트도 객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와의 제휴와 이베이코리아와의 시너지 창출 전략 또한 차츰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