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31464.1.jpg)
GS건설이 상수도관을 굴착하지 않고도 보수할 수 있는 친환경 신공법을 개발했다.
GS건설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신기술인증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신기술 인증’은 국가가 기술력을 인정하는 우수한 환경기술에 한해 인증서를 발급해 기술개발 촉진 및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제도다.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으로 GS건설은 정부발주공사 PQ(적격)심사 시 신인도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은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위해 지반을 굴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상수도관 내부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핫멜트층과 PE필름층으로 구성된 라이너를 삽입 후 열을 가해 상수도관 내부에 부착하는 기술이다. 이로써 노후된 상수도관의 수명과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공법이다.
지금까지 상수도관 개량공사는 일정 매설기간이 지난 상수도관을 신관으로 교체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대부분 지역이 도시화되고 도로 포장이 거의 이루어진 상태에서 지반을 굴착해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방법은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음, 분진, 폐기물 발생 및 교통 체증 유발 등 환경 문제와 민원 문제도 야기해 수많은 단점을 보완할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31463.1.jpg)
이번 친환경 기술은 GS건설이 2016년부터 중소업체인 덕산건설㈜와 공동 연구개발한 성과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모범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E(Environment, 환경), S(Social, 사회)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낸만큼 ESG 경영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향후 상수관 개량사업은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교통, 소음, 폐기물, 사회적 비용 등 기존 공법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번 친환경 신기술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Growth through Sustainability)’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