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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PCR·백신 여부는 확인하더니…" 임창정 컴백 무대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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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가운데 지난 1일 열린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팬들에게 PCR검사와 코로나백신 접종 유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창정 욕 좀 먹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달 초 본인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팬들에게는 PCR검사, 백신접종 여부를 따지더니 정작 본인은 백신접종을 안했었다"라면서 "인터뷰 때 사진 보니 본인만 마스크 벗고 있더라. 철이 없는건지 무지한 건지"라고 일침을 날렸다.

임창정이 이지훈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일로 참석 연예인들이 모두 코로나 검사를 하는 등 소동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서도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백신 접종이 개인의 자유라고 해도 무책임한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른 거 다 제쳐두더라도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미접종 문제는 심각하다"라면서 "게다가 식당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고 활동도가 높은 연예인이니 욕먹어도 쉴드(방어벽)를 못 쳐주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부터 위드코로나 수칙으로 바뀌면서 현행법상 방역 지침을 따른 것이다"라면서 "관객 받으려면 2차 접종까지 완료됐거나 48시간 내 PCR검사 결과가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을 찾은 팬들 인원은 150명에서 200명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1월부터 집회 제한이 크게 완화되면서 접종완료자와 유전자증폭(PCR)검사 음성확인자, 18세 이하 등만 참여할 땐 499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다.

소속사 측은 호스트가 정작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세간의 비판과 관련해 "현재 드릴 말씀이 없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임창정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임창정 측은 "방송 녹화를 위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고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임창정은 확진 판정 전날 가수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미우라 아야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임창정은 당초 큰 증상이 없었고, 확진 판정 이후 미열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 측은 제주도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로 컴백한 임창정은 이번 확진으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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