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펄어비스에 대해 중국 진출을 계기로 상승 모멘텀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4만원으로 40%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18.5% 줄어든 964억원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4.8% 감소한 102억원으로 집계돼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 44.8% 웃돈 수치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외형은 모바일 검은사막 매출액이 전분기 31.6%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고 검은사막PC와 EVE IP게임 매출도 모두 전분기 대비 3.9% 상승했다"며 "검은사막의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을 개편하고 균형을 개선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과 신작 출시 등으로 모멘텀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내년부터 붉은사막을 시작으로 도깨비, 플랜8 등 신작 출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국에서 판호를 획득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8월 사전예약을 시작해 지난달에 FGT를 진행했고 이달부터 기술테스트에 들어간다. 이 연구원은 기술테스트는 중국 내 여러 안드로이드 마켓과 디바이스를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과 그 이듬해인 2023년 출시될 도깨비 등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 중 최근 중국 내 판호를 획득하고 붉은사막 콘솔, 도깨비의 메타버스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신작 모멘텀이 강력한 프리미엄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중국 내 검은사막 모바일과 붉은사막 출시 시기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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