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동네 정육점의 제품을 비교해보고 주문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대상홀딩스 자회사인 대상네트웍스는 정육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고기나우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는 고기나우 앱과 모바일 웹을 통해 거주지 반경 3㎞ 내 정육점의 제품을 비교해볼 수 있다. 일반 정육점은 물론 특수 부위 전문점과 웨트에이징(습식 숙성) 전문점 등 특색 있는 정육점도 검색 가능하다.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고기가 필요한 시점에 맞춰 배송 일자와 시간을 조정할 수도 있다. 정육점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고기의 중량을 달아 무게와 가격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해준다.
고기나우 서비스는 서울 강남구 송파구 성동구 등 3개 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네트웍스는 온라인으로 고기를 구매할 때 품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고, 원하는 중량과 두께 조절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정육점을 연계, 고기나우 서비스를 개발했다. 각 정육점 점주가 고기 사진을 찍어 등록하기 때문에 눈으로 고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주문 시 원하는 고기의 용도와 중량, 두께를 요청할 수 있다. 고기에 칼집을 내거나 비계가 적은 부위로 달라는 등 상세한 요청도 가능하다.
대상네트웍스 관계자는 “정육점에 가지 않아도 실제 판매하는 고기를 눈으로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대상네트웍스는 수입 축산물 도매업 등을 영위하는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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