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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기온 '뚝'…영하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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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온다. 이번 추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인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8일 낮 기온은 전날보다 3~8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7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이 18~23도였지만 8일에는 11~19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2~4도 낮은 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만에 최고기온이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쪽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며 8일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단시간에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전국 5~40㎜, 제주 산지와 지리산 등 고산지대는 60㎜ 이상이다. 기온이 낮은 강원 산지 등에는 1㎝가량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추위는 한반도 북서쪽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를 품고 있는 한랭전선이 원인이다. 한랭전선이 한반도 쪽으로 밀려오면서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이날 전국 해안과 수도권, 충남권과 강원산지 등에는 시속 35~60㎞의 강풍이 종일 불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3~4도가량 더 내려간다.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2도로 예보됐지만 예상 체감온도는 9도에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오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과 전국 해안가에 강풍 특보를 발령하겠다고 예고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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