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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17호·씨엔알리서치, 주총서 합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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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이치스팩17호는 씨엔알리서치와 합병 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엔알리서치는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엔에이치스팩17호와 씨엔알리서치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며,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1대 26.86이다.

씨엔알리서치는 1997년 설립된 국내 1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임상 1~3상, 신약허가신청, 임상 4상까지 임상시험 관련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종양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성장동력으로는 정보기술(IT) 솔루션과 글로벌 CRO 시장 진출을 꼽는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IT 솔루션을 허가용 임상시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내년 상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임상시험 플랫폼인 'imtrial'을 개발해 글로벌 표준 임상 데이터 기준인 'CDISC'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만들어 임상시험의 품질을 높이고, 변환과 관련된 시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해외 임상 대비 60~70%의 비용으로 국내 다인종 임상을 수행, 국내 임상을 통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1상의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CRO 연합(Across Global Alliance) 가입 및 업무제휴 등을 통해 주도적인 다국가 임상시험(MRCT)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씨엔알리서치는 2020년 매출액 기준 국내 CRO 기업 중 1위"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CRO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해에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2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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