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21)이 23개월 연속 한국 바둑 랭킹 1위에 올랐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1만313점을 얻어 국내 최고 자리를 지켰다. 신진서는 지난 3일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에서 박정환 9단에게 1승 2패로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6전 전승을 기록한 덕분에 랭킹 포인트를 28점 끌어 올렸다.
삼성화재배를 처음 제패한 박정환은 1만76점을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변상일 9단과 이동훈 9단이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배 32강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은 김지석 9단이 2계단 상승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둑 여제' 최정 9단은 지난달 5승 3패를 기록해 한 계단 하락한 18위가 됐으나 무난히 여자 기사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오유진 8단은 지난달과 같은 81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