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7일)이 지나고 나면 다음주부터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찾아온다. 중부지방과 강원 내륙, 산지에는 첫눈이 올 가능성도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8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오후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로 평년(2~10도)보다 2~3도 낮다. 여기에 찬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8일 시작되는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8일 오전 짧고 강하게 비가 내린 뒤 이날 오후부터 10일까지 길고 약하게 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오전에 내리는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지역에 따라 우박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9~10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등 중북부 내륙 산지에는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추위는 13일까지 이어지다 14일 아침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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