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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뉴저지 선거 '진땀승'…완패 면한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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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지난 2일 치러진 뉴저지주지사 선거에서 고전 끝에 신승했다. 앞서 승부처로 여긴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패배하는 일격을 당한 뒤에 얻은 값진 승리란 평가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현역 주지사인 필 머피 민주당 후보가 잭 시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를 근소한 표 차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뉴저지에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44년 만이다.

뉴저지는 그동안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혔다. 선거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머피 후보가 전반적으로 10%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여 낙승이 예상됐다.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시아타렐리 후보가 앞서 나가고 머피 후보가 뒤쫓는 등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초접전 양상이 벌어짐에 따라 AP통신의 당선 확정 보도는 투표 다음날 오후 늦게야 나왔다.

민주당은 버지니아주에서 주지사 선거는 물론 부지사, 검찰총장 선거까지 모두 공화당에 패했다. 이번 선거는 취임 9개월을 넘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 만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달아 지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주도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지사 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자신의 역점 아젠다인 인프라·사회복지 예산안이 통과됐어야 한다는 탄식을 내놓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선거 전에 예산안이 통과됐으면 민주당 후보가 이겼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선거일 전에 통과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규모 예산안 통과가 민심에 영향을 미치고 승리를 견인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골수 지지층의 투표율을 바꿀 수 있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코로나19와 일자리 문제 등 많은 것에 확신이 없고 마음이 상한 상태”라면서도 “우리가 일을 마무리하기를 바란다는 건 분명히 안다”고 강조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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