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아파트 청약이 어려워지자 생겨난 ‘청포족’(청약 포기 족)이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시설을 찾으면서 이와 적합한 중·대형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까지도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 가점을 채우지 못한 청포족이 내집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11월 대구시 북구에 분양한 ‘더샵 프리미엘’의 전용면적 84㎡A는 청약 가점 평균 58.17, 84㎡B는 58.33의 높은 가점 평균을 보였다. 이 단지의 청약 최고 가점은 69점(70㎡)으로 집계된 만큼 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장벽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청약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모집공고 일 기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32곳 1만2740실이 공급됐으며, 총 청약 건수는 10만5231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 타입이 전용 59㎡ 이상이거나, 전용 59㎡ 이상의 타입을 포함한 오피스텔 11곳 2356실에는 7만4970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3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하반기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5곳 1305실이 공급됐고, 1만4427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1.06대 1을 나타냈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아파트 청약이 쉽지 않은 지금 중·대형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음에도 아파트와 다름 없는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상품성, 미래가치, 브랜드 등 집값 상승의 요소가 갖춰진 상품은 투자가치까지 품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에 중·대형 오피스텔이 분양에 돌입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GS건설이 대구 서구 내당동 220-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두류역 자이’다.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건물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7개동 규모로 총 138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이중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들어서는 오피스텔 86실이 우선 분양에 나선다.
만 19세 이상 전국 누구나 유주택자도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다. 또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GS건설은 "이번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86실의 경우 아파트와 다름 없는 주거 평면으로 설계해 최근 높아진 주거용 오피스텔의 선호도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내달 3일~4일 이틀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5일이며, 계약은 11월 6일 진행된다. 청약접수는 GS건설 ‘자이(Xi)’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회사측은 "두류역 자이는 최고 49층 (오피스텔 46층) 초고층에 남향 위주의 배치로 막힘 없는 전망과 개방감을 갖췄다"며 "단지 내에는 중앙광장, 잔디그라운드 등을 조성해 도심 속 공원 같은 자연 친화형으로 구성했고, 단지 내에서 쇼핑은 물론 문화까지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지 바로 앞에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이 있고, 두류역에 4차 순환선 트램(예정)이 지나게 되면 더블 역세권이 되는 등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또한 서대구로, 달구벌대로와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성서IC, 서대구IC 접근이 용이하고 KTX 서대구역이 인접해 있다.
생활 편의를 높일 인프라도 풍부한 편이다. 단지에서 도보 이용 가능한 거리에 홈플러스(내당점)가 있고 롯데시네마(대구광장), 신내당재래시장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또한, 2km 이내 거리에 대구의료원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위치해 있고, 대구광역시청 신청사도 2025년말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걸어서 3분 거리에 두류초등학교가 있고 신흥초, 신흥중, 경운중, 달성고도 가깝다. 뿐만 아니라, 단지에서 600m 거리에 두류공원과 이월드(테마파크)가 있다.
GS건설은 두류역 자이 견본주택을 대구광역시 서구 서대구로에 개장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이버견본주택을 통해 평면 및 인테리어 등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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